日 자동차 업체들, 비용 절감으로 어려움 극복

美 빅3는 무역 전쟁에 올해 전망 하향

A visitor walks through at a Toyota showroom in Tokyo Friday, Aug. 3, 2018. Toyota Motor Corp. has reported its quarterly profit climbed 7.2 percent, helped by strong sales in the U.S. and other overseas markets. (AP Photo/Eugene Hoshiko)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실적에 비상이 걸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 업체들 선전을 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올해 전망을 모두 하향 조정한 반면 혼다와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업체들은 특유의 비용 절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빅3’는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타격이 우려되면서 올해 전망을 낮췄다.

반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업체들과 같은 문제에 부딪히고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철저한 비용 절감으로 전망을 상향 조정까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도요타의 경우 지난 2·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 혼다는 18% 증가했다.

이 기간에 도요타는 태국 시장에서 선전하는 등 아시아에서의 영업이익이 40% 증가하는데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또 도요타의 기업철학인 ‘카이젠(改善-개선)’과 낭비 줄이기를 통해 비용 650억엔(약 6571억원)을 절감하면서 원자재값 상승 부담 규모인 500억엔을 충분히 상회했다.

시라야나기 마사요시 도요타 상무는 “모든 직원들이 연필 한자루값도 아끼는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혼다 또한 원자재 상승 충격을 비용 절감으로 흡수하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판매 증가로 순익이 전망보다 7.9%포인트 더 높은 18%나 증가할 수 있었다.

CLSA와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멕시코 홍수와 북미 및 유럽의 자동차 판매 부진에도 혼다의 실적은 앞으로 더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 업체의 임원들은 미국과의 무역 마찰에 따른 불안감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차와 부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에 70만대를 수출한 도요타는 관세 인상시 대당 가격이 6000달러(약 675만원) 비싸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직 메릴린치 애널리스트인 나카니시 다카키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현재까지 실적과 전체적인 전망이 좋긴 하지만 관세가 인상된다면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