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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지역 감시자 역할 '톡톡'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1 12:25

수정 2018.08.11 12:25

케이블TV(SO) 지역채널 콘텐츠가 지방자치 시대의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10일 서소문로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 38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140편의 출품작 중 보도 3편, 정규 2편, 특집 2편 등 총 7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제 38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에서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앞줄 가운데)이 수상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제 38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에서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앞줄 가운데)이 수상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먼저 보도분야 수상작에는 '풀뿌리 의회, 이것만은 뿌리 뽑자'(CMB 광주방송), '서울 도시공원 위기…정부지원 절실'(티브로드 강서방송), '업앤다운-전통시장 소화기 실태'(딜라이브 마포디지털OTT방송)가 선정됐다.


'풀뿌리 의회, 이것만은 뿌리 뽑자'는 지방자치 시대 시작을 알리는 제8대 지방 의원들의 취임에 앞서 과거 지방의회의 악습을 뿌리 뽑고자 기획된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다. '서울 도시공원 위기…정부지원 절실'은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사라질 위기에 놓인 서울시내 도시공원 116곳을 살리기 위한 해결방안을 탐구했다. '업앤다운-전통시장 소화기 실태' 편에서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유동인구가 많아 소방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전통시장의 소화기 실태를 점검했다.

정규분야 수상작에는 '서울별곡'(티브로드 동대문방송), '서울악기거리TV'(현대HCN 서초방송)이 선정됐다. '서울별곡'은 도심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용두동 철공소 골목을 마지막까지 지킨 우리 동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악기거리TV'는 서초동 악기거리에 길거리 공연을 추진하고 주민참여 이벤트, 악기거리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며 지역 거리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집분야에는 '강릉산불 그 후 1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CJ헬로 강원방송), '꽃보다 아름다운 이름-저는 청년입니다'(CJ헬로 호남방송)가 선정됐다.
'강릉산불 그 후 1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2017년 5월 6일 강릉야산에서 발생해 민가 37채에 피해를 입힌 강릉산불 피해복구 현황과 해결책 마련을 통해 강릉 지역 주민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위로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이름-저는 청년입니다'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독일 선진 사례를 비교하며, 청년실업에 대한 지역사회 역할을 집중 조명한 특집 프로그램이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올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 이후 지역사회에서 지방자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며 "23년간 지역사회 워치독 역할을 해온 케이블TV가 새로운 지자체 정책에 발맞춰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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