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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스타트업 성장 열쇠는 데이터 분석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2 17:54

수정 2018.08.12 17:54

[특별기고]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스타트업 성장 열쇠는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의 널리 알려진 비밀 중 하나는 해당 산업에서 '성장'의 열쇠를 풀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각 국가나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규제, 제약 등을 해결하면 성장이 이뤄진다. 밸런스히어로는 아직 성장하지 않았지만, 성장의 열쇠를 풀었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

2014년에 7월에 설립한 밸런스히어로는 알파버전을 출시했고 이어 2015년 2월에 베타버전을 출시해 집중적으로 데이터 분석에 몰두했다. 데이터 분석을 하면 할수록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사용자 데이터는 주로 대학 인근에 집중돼 있었고 이를 중점으로 펴져 갔다는 사실이 매우 신기했다.
조사단을 꾸려 확인해 보니 주로 20대 대학생들이 본인 가족, 친구, 지인에게 추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MGM 마케팅의 탄생 시점이 됐다.

이후 리워드 마케팅을 설계해 추천을 하면 본인과 추천인에게 소정의 보상을 주도록 MGM(Members-get-members) 마케팅 시스템을 반영했다. 하루가 다르게 추천인들을 통해 다운로드 수와 가입자들이 늘기 시작했으며 2016년 6월에 1000만 다운로드, 11월에 3000만, 2017년 9월에 5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현재도 MGM 마케팅 시스템은 '이를 담당하는 전담자' 1명도 없이 계속해서 다운로드와 가입 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특유의 즉시 통신료 충전 시장의 특성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유저들을 자동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동 마케팅 기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성장의 비밀스러운 핵심을 훔치는 일을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이라고 한다.


저자 라이언 헐리데이의 '그로스 해커 마케팅'에서 아론 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그로스 해커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동으로 수백만의 사람에게 전파하며, 스스로 영구히 지속하는 마케팅 기계(self-perpetuating marketing machine)를 만드는 것이다.
" 이제 밸런스히어로는 대출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런 마법 같은 데이터 분석은 사용자의 신용도를 자동으로 판별해 주는 신용 평가 체계(Credit Scoring System)로 발전해 '자동 심사 시계'도 구축 중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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