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제2금융

새마을금고 "2020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 100곳 전사적 지원"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3 17:20

수정 2018.08.13 17:20

창립 55주년 사회적금융 새장 사회적기업 3단계 지원 계획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은 지난 7일 송현섭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과 MG사회적경제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은 지난 7일 송현섭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과 MG사회적경제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새마을금고는 회원 상호간 인적유대를 바탕으로 자금을 조성하고 신용을 공급하는 본연의 기능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의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포용,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과 상생협력에 나서고 있다.

1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사회적경제기업은 2만여개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으로 구성되며, 공통적으로 구성원들이 공동소유 형태를 띈다. 새마을금고는 이들 사회적경제기업의 금융소외를 해결하기 위해 총 3단계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1개 새마을금고협의회-1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100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교육·홍보·자금·컨설팅·인력·공간 등에 대해 4단계에 걸친 종합적 지원을 골자로 한 'MG사회적경제 육성 지원사업'을 2018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1단계는 지역주민과 회원,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통해 지역에서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홍보 및 인식제고 사업이다. 2단계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층과 이미 초기 창업을 진행 중인 창업가 등 소셜 벤처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창업 자금 소액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을 인큐베이팅 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8월중에는 사회적경제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대상 교육으로 'MG사회적경제 청년창업캠프'를 위해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3단계는 본격적인 엑셀러레이팅 단계로 창업 2~3년차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와 유통, 기관운영에 대한 컨설팅, 인력 및 활성화자금 지원이다.


사업계획서와 현장실사를 통해 기업당 5000만원 이내에서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며,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선발된 사회적경제기업들에 대해 현지실사, 새마을금고 상생협력도, 지역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발할 계획이며 13일부터 공고된다.

이렇게 육성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지역경제주체로 성장·자립해 새마을금고와 상생하는 사회적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MG사회적경제 육성 지원사업'의 목적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역주민의 경제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의 개발이라는 설립목적을 가진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나가는 사회적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며 "2019년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적금융과 사회공헌의 성격을 담은 부서를 신설해 낙오되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상생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