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개 140마리 수영장서 신나는 물놀이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4 10:30

수정 2018.08.14 10:30


애로우가 제리 스웨인의 딸인 엘라 스웨인과 덴버 파크스 앤 레크리에이션은 수영장에서 신나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애로우가 제리 스웨인의 딸인 엘라 스웨인과 덴버 파크스 앤 레크리에이션은 수영장에서 신나개 물놀이를 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 140마리가 수영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겼다.

13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덴버 파크스 앤 레크리에이션은 수영장 개방 마지막날을 개들을 위한 날로 지정했다.

관리자들은 수영장 정수 시스템을 끄고 한마리당 5달러를 받고 개들을 위한 '여름휴가'를 선사한다.

이곳에 온 개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수영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2살된 반려견 애로우를 기르는 주민인 스웨인 가족도 덴버 파크스 앤 레크리에이션의 수영장을 이용했다. 제리 스웨인은 "6월에 캠핑에서 돌아왔을때 애로우가 뒷마당에서 이상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애로우는 구역질을 하고 바닥에 다리를 뻗고 늘어져 고통스러워했다"라고 설명했다.

제리는 "수의사는 애로우가 고창증이라는 병이 있다고 진단했다. 고창증은 배에 가스와 액체가 갑자기 차서 혈액순환이 안되는 병인데, 몇시간만 방치해도 죽음에 이를 수 있으며, 이 병을 앓는 개들 중 절반 이상은 죽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애로우에게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었던 스웨인 가족은 애로우를 수영장에 데리고 갔다.

제리는 "애로우가 처음에는 긴장하는 것 같더니 다른 개들이 노는 것을 보고 수영장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었다"라며 "한번 들어가더니 좋았는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제리는 행복해하는 애로우를 보며 "9월달에 또 다른 수영장에 애로우를 데리고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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