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간밤뉴스] 삼성전자, 올해 최악의 기술주로 평가돼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4 07:29

수정 2018.08.14 07:29

관련종목▶

■삼성전자, 올해 최악의 기술주로 평가돼
미국 CNBC는 13일(현지시간) 스마트폰 경쟁 심화, 반도체 시장 건전성 악화 등으로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최악의 기술주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올해 11% 이상 떨어져 미국 및 아시아 다른 주요 기술주보다 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으로 따지면 지금까지 394억 달러(약 44조6700억원)가 증발했다. 반도체 시장 둔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스마트폰 경쟁 심화 역시 삼성전자의 수익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분기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인도,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터키 쇼크'에 휘청 아시아 증시 급락
터키 금융 위기 조짐에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지수가 2240대로 주저앉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4%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도 휘청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1.98%, 0.34% 하락했고 홍콩항셍지수도 1.51% 하락세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졌다. 리라/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7.24리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터키발 공포로 미국 달러와 국채, 일본 엔, 스위스 프랑 같은 안전자산의 수요는 늘었다.

연설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연설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U→한국 수출 승용차 수 최근 5년간 약 2배 증가
13일(현지시간)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본격 발효된 최근 5년간 유럽산 승용차 수입대수는 95% 증가했지만, 유럽에 수출한 한국산 승용차 대수는 13%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U와의 승용차 무역에서 한국은 지난 2012년 14억1900만 유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7년엔 7억2900만 유로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 승용차의 EU 수출이 FTA 발효 이후 상대적으로 크게 늘지 않은 것은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생산에 주력한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체코에,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에서 각각 공장을 설립해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 뒷배는 ‘사우디’ … 상폐 자금지원 약속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오랫동안 '테슬라 비상장 전환(상장폐지)'을 논의해왔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상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일축하는 동시에, 비상장사로의 전환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약 5% 지분)를 비롯해 주요 대주주들의 동의하에 추진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비상장 전환은 애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제안이라고 밝혔다.

■日도쿄 전철에 무인 운행 도입 추진 "운전사 부족 대비"
일본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東日本)이 도쿄 전철에 운전사가 없는 무인 자동운행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JR히가시니혼은 무인 운행이 향후 베테랑 승무원의 대량 퇴직에 따른 인력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JR히가시니혼은 현재 55세 이상 종업원이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JR 야마노테선 /사진=위키미디어
일본 JR 야마노테선 /사진=위키미디어

■데이비드 웰스 넷플릭스 CFO 사임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한다고 CNBC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넷플릭스는 데이비드 웰스 CFO가 사임하고 조만간 후임자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측은 회사 내부와 외부에 제한 없이 후임자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스 CFO는 지난 2004년에 넷플릭스에 합류한 후 2010년부터 CFO로 재직했다.

■뉴욕증시, 터키 불안 지속…다우 0.5%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터키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돼 하락 마감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44포인트(0.50%) 하락한 25,187.7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5포인트(0.40%) 내린 2,82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0포인트(0.25%) 하락한 7,819.71에 장을 마감했다.
터키발 위기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같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3달러(0.6%) 하락한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