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똑똑한 엄마들은 어떤 젖병을 살까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4 16:52

수정 2018.08.14 16:52

육아업계 '컨슈니어' 열풍.. 꼼꼼한 부모들이 시장 주도
편의·안전·기능성 모두 갖춘 유모차·젖병·기저귀 등 인기
헤겐 젖병
헤겐 젖병

광고나 이미지가 제품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던 시대를 지나 바야흐로 '컨슈니어'들의 시대다. 컨슈니어는 소비자(Consumer)와 기술자(Engineer)의 합성어로, 제품 구매시 전문가처럼 성분과 기술력 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화장품의 성분을 모두 공개하고 각 성분의 유해성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컨슈니어 열풍은 식품업계를 강타하고 최근 육아용품 업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육아용품 하나를 사더라도 편의성·안전성·기능성을 모두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유모차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컨슈니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야외활동에서 발생하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아이가 안전할지, 얼마나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한지, 그리고 카시트와 호환하여 활용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편의성을 고려해야 한다.


리안 솔로 트래블세트
리안 솔로 트래블세트

국내 브랜드 리안의 '솔로 트래블 세트'는 편의성·안전성·기능성을 모두 꼼꼼히 따져보는스마트 컨슈니어맘들이 주목한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솔로 인펀트 카시트와 솔로 유모차로 구성된 트래블 세트는, 유모차와 카시트가 쉽게 호환돼 편의성을 갖췄다.

솔로 트레블 세트가 갖추고 있는 트레블 시스템은 유럽 및 미주 지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모빌리티 시스템이다. 솔로 인펀트 카시트를 별도의 어댑터 없이 카시트 채 솔로 유모차에 꽂아 호환이 가능해 차량을 타고 외출하는 나들이 활동에도 걱정없다. 또한 쉬운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 식당에서 바운서나 간이 침대로도 이용 가능하다.

솔로 트래블 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솔로 유모차는 충격흡수에 뛰어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4바퀴 모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 충격 흡수를 최소화 해주어 신생아의 뇌흔들림을 방지 해준다.

무미기저귀
무미기저귀


4바퀴 볼 베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바퀴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핸들링이 가능해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신생아 보조 쿠션인 트라이앵글 팩이 시트 밑에 추가되어 아이가 보다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젖병은 아이가 처음으로 사용하는 식기와 다름없다. 따라서 위생 관리는 물론, 젖병거부 현상이나 배앓이 등 아이의 사용감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따져보는 문화가 되고 있다.

헤겐 젖병의 젖꼭지는 수유하는 자세를 고려하여 엄마의 가슴 위치로 설계된 '비중심 젖꼭지'다. 이는 수유 시 아이를 많이 눕혀 생기는 중이염과 역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젖병을 처음 사용하는 아이에게는 모유를 먹는 듯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젖꼭지가 아래에 위치해 있어 젖병 내 원활한 공기순환을 돕는다. 이는 아이의 배앓이를 방지할 수 있다.

아이가 먹을 식품을 구입하기 전, 유통기한이나 첨가 성분 이외에도 사용된 재료와 제품의 생산 과정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보다 신뢰도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매일유업 '맘마밀'은 재료에 대한 세부정보를 부모들에 제공하기 위해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 패키지에 삽입 된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인식하고 유통기한을 선택하면 이유식 쌀의 도정일, 생산일, 인증서와 함께 원재료, 제조공정 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부모들이 제품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맘마밀 키친 안심투어'도 진행된다.

기저귀 기능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통기성, 흡수력, 부드러움과 편안함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핀란드 친환경 기저귀 '무미기저귀'는 저자극성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미기저귀는 순수 고품질 원료로 핀란드에서 제조되며 천식 및 알레르기 협회가 함께 만들어 컨슈니어 맘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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