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현대캐피탈 차량공유서비스 ‘딜카’ 이용해보니.. 예약시간 맞춰 차량 배송… 제주선 무료주차 등 혜택

지령 5000호 이벤트

딜카맨이 원하는 장소 배송.. 부산역 KTX와 연계 편리
제주는 100% 전기차 운행.. 연료비 절감 등 장점 많아

현대캐피탈은 제주지역 딜카를 100% 전기차로 운영중이다.
"딜카 예약하신 고객님이시죠?"

카셰어링(차량공유)서비스 '딜카'는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고객과 중소형렌터사를 연결해주는 상생플랫폼이다. 중소 렌터사가 차량 관리와 배송·반납을 담당하고 현대캐피탈은 마케팅과 플랫폼 운영을 맡는 상생모델로도 주목 받고 있다. 카셰어링이란 1일 이상 차를 빌리는 렌트와 달리 10분 단위로 여러 사람이 차량을 나눠 쓰는 공유경제 서비스다.

현대캐피탈의 '딜카'는 지난해 9월 처음 베타버전으로 출시된 이후 서비스 지역을 대전과 광주, 부산, 대구, 창원과 춘천, 원주, 포항 등 전국 16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부산과 제주 지역에서 기자가 직접 딜카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

'KTX-딜카' 서비스를 위해 부산역내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딜카존.
■원하는 곳에 대여·반납 OK 'KTX-딜카'

첫 인상이 좋았다.

지난 12일 오후 12시께. 낮기온 30도를 웃도는 날씨임에도 정장을 반듯하게 차려입은 딜카 직원이 쏘나타 뉴라이즈 차량과 함께 고객을 맞았다. 딜카의 '대면 대여' 방식은 친절하고 꼼꼼했다. '딜카' 모바일앱을 열고 차량 전면,후면, 측면 등을 촬영해 앱에 등록한 후 이용시 주의점 및 사고발생시 대처법 등에 대해 전달받을 수 있었다. 딜카가 타 차량공유업체와 다른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이 예약한 차량을 딜카맨이 예약 시간에 맞춰 원하는 장소로 직접 배송해준다는 것이다. 다른 업체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부분 차고지에 직접 가서 차량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차량 내부는 방금 출고된 차량처럼 청결했다. 차량 이용 후 반납과정도 수월했다. 서울로 향하는 KTX를 탑승하기 위해 부산역에 도착해 딜카맨이 사전에 알려준 부산역 공영주차장 내 딜카존으로 향했다. 현대캐피탈이 운영중인 'KTX-딜카' 서비스는 현재 서울역, 부산역을 비롯 전국 19개 역사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KTX역사 인근에 이 같은 딜카존을 마련, 차량 대여 또는 반납 시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들지 않도록 해 운영 중이다.

■제주 '100% 전기차' 딜카 혜택 다양

제주지역 딜카는 다른 지역과 달리 100% 전기차로 운영되고 있었다. 별도의 주행요금(유류비) 및 충전비가 들지 않아 가격부담이 일반 LPG차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했다.

당시 배정받은 2018년형 쏘울Ev는 1㎞당 180원이 주행요금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전기차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393㎞ 주행 후에 지불했어야 할 주행요금 7만740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제주공항에서 딜카를 배정받는 과정은 일반 렌터카와 마찬가지로 제주공항 내 렌트카하우스에서 각 렌트사 셔틀버스를 타고 차고지로 이동 후 대여가 이뤄졌다. 또 딜카는 모바일앱을 블루투스에 연결시켜 차키 대신 앱으로 차량을 열고 잠글 수 있었다. 차량과 일정 거리 가까워지면 문을 열고 잠글 수 있어 편리했지만, 휴대폰 배터리가 나갈 경우 문을 다시 열 수 없는 점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었다.


제주에서 딜카 이용 시 또 다른 혜택은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도를 들어가기 위해 성상포항종합여객터미널 공영주차장에 약 4시간 주차하고도 주차비는 면제받을 수 있었다. 이 밖에 제주서 딜카 이용 시 제주시내 주요관광지인 이중섭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 관광지 7곳에서 할인혜택이 주어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