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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824억원...전년 대비 49% 감소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4 17:43

수정 2018.08.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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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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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 2·4분기 항공 비수기 진입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전년보다 줄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4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3조138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8513억원)보다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1617억원)에 비해 49%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6조311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증가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와 함께 적극적인 수요 개척에 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여객부문에선 중국노선 25%, 일본노선 10%, 동남아노선 6%, 구주노선 6%, 미주노선 1%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이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수송객 숫자도 5% 증가했다.


화물부문의 경우 일본노선과 중국노선에서 각각 13%, 3% 수송실적(FTK)이 증가했지만 다른 노선에서는 다소 감소해 전체 수송실적은 2% 감소했다. 다만 회사 측은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유류비 증가 요인이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올해 2·4분기 평균 가격은 배럴랑 67.91달러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엔 평균 48.25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대한항공 측은 3·4분기 항공 성수기를 맞아 호실적 달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4분기 전망에 대해 "여객 부문은 여객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화물 부문은 네트워크 다변화에 주력하는 한편, 신기재 중심의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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