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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아주IB투자' 올 상반기 매출 50%, 이익 156% 증가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5 07:45

수정 2018.08.15 07:45

상장 앞둔 '아주IB투자' 올 상반기 매출 50%, 이익 156% 증가
상장을 앞둔 아주그룹 계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아주IB투자'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올 상반기 516억원의 영업수익(매출)과 1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51.04%, 영업이익은 156.92% 급증한 수준이다. 반기 순이익은 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6.91% 늘었다.

아주IB투자는 국내 최초 벤처캐피털(VC)이다. 아주IB투자의 전신은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KTAC)로 1974년 정부가 직접 출자해 만들었다.
이후 기술보증기금에 인수되면서 1999년 기보캐피탈로 이름을 바꿨고 2008년 아주그룹이 기보 지분을 인수하면서 아주IB투자가 됐다.

아주IB투자는 설립 이후 국내에 1조원 이상 투자했고 2013년에는 국내 VC업계 최초로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1230억원의 '아주 좋은 Life-Science 3.0 펀드'를 결성하며 새로운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이 펀드는 국내외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기업에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스마트카, 첨단소재, 소프트웨어, 모바일도 투자 대상이다.

아주그룹은 현재 아주IB투자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공동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상장 안건을 결의한 지 약 4개월만이다.

아주IB투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중장기 신규펀드 조성 및 미국시장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들을 결성했고 현재까지 12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해 8개 업체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가시적인 미국 진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주IB투자의 지분은 아주산업이 82.84%,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17.16%를 보유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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