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0대그룹 투자액 24% 증가한 45조6950억...SK 55.3% ↑'1위'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5 09:50

수정 2018.08.15 09:50

반도체 호황 덕 삼성전자만 14.1조 투자
올 상반기 30대 그룹의 투자액이 1년 전보다 20%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를 비롯해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이 투자를 견인하면서, SK와 삼성, LG 등 3개 그룹이 전체 투자 증가액의 99.9%를 차지했다.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SK그룹이었고, 투자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상반기 30대 그룹 투자액 24.2%↑...SK 55.3% 1위
1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투자액(유·무형 자산 취득액)을 집계한 결과 총 45조6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나 늘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5조4272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았고 △SK 10조2059억원 △LG 7조4291억원 △현대차 3조2918억원 △KT 1조2156억원 △에쓰오일 1조938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에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SK그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조6329억원(55.3%)이나 확대했다.
삼성(2조8543억원)과 LG(2조4136억원)가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는 "올 상반기 투자는 삼성, SK, LG가 주도했다"면서 "이들 세 그룹의 투자 증가액은 전체 30대 그룹 증액 규모의 99.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석유화학↑...삼성전자만 14.1조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올 상반기 투자액만 28조7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7조8612억원(38.9%) 늘렸다. 석유화학도 76.2% 증가한 4조5천68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투자를 감축한 그룹은 16개로, 한진이 2655억원(-28.6%)이나 줄여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롯데 2269억원(-21.0%) △KT 2060억원(-14.5%) △신세계 1384억원(-25.2%) 등이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4조1735억원을 투자해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고, 이어 SK하이닉스(8조594억원)와 LG디스플레이(3조5120억원), 현대차(1조5175억원), LG화학(1조4351억원) 등의 순이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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