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포스트]

블록체인 ‘해커톤’ 열기 뜨겁다

지령 5000호 이벤트

고팍스·모스랜드 등 잇달아 아이디어 발굴 무대 열어
실용적 기술 경쟁 본격화

고팍스와 아트센터 나비가 오는 17일부터 2박 3일 간 강원도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해커톤 '크립토온더비치' 최종 결과물은 오는 29일 서울 SK UX HCI 랩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아이디어를 모아 시제품 제작까지 연결하는 기술경쟁의 장인 해커톤(해킹+마라톤 합성어, 정해진 시간 내 아이디어를 모아 시제품 제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실용적 기술경쟁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올 상반기까지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주요 행사가 유명인사 강연과 커뮤니티 활성화로 채워졌다면, 지난달 말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계열회사 그라운드X의 기술전문포럼 'TXGX 2018'을 시작으로 최근 해커톤 개최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자바(Java)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앱(DApp)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게 핵심이다.

■기술을 실용화하는 경쟁 풍토 본격화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세계 최초로 ISO/IEC 27001 정보보안 인증을 받은 고팍스가 오는 17일부터 3일 간 강원도에서 '2018 크립토 온 더 비치'를 진행한다. 공동주최자인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과 고팍스를 운영하는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참여대상은 국내외 대학생 등 2030세대 개발자와 사회적 기업자 등이다.

이준행 대표는 "블록체인은 업무 효율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혁명적인 기술"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내외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들이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상호 교류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업체 모스랜드도 다음달 7일부터 무박 3일간 '블록체인 게임 해커톤'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4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제공업체 룸네트워크와 관련 개발자 지원에 본격 나서는 것이다.

■"헤커톤,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산업·생활의 변화 알리는 계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블록체인 게임 해커톤(게임잼)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게임 관련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팀을 이뤄 짧은 시간 안에 시제품 단계의 게임을 만드는 게 핵심 목표다.


이때 참가자들은 룸네트워크의 '룸 SDK'를 활용해 보다 쉽게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기술력을 인정한 룸네트워크는 온라인 수업(코딩스쿨)인 '크립토좀비'를 통해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보다 빠르게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스랜드 손우람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알리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이번 '블록체인 게임잼 서울'을 통해 실력과 열정을 갖춘 개발자들을 적극 발굴·지원해 국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