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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STX, 내주 매각종결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7 09:03

수정 2018.08.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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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매수인 지위 이전 합의..22일 이사회서 박상준 신임 대표 선임
[fn마켓워치]STX, 내주 매각종결
㈜STX 매각이 다음주 종결된다. 채권단의 매수인 지위 이전 합의로 매각 관련 다른 변수들도 사라졌다. AFC코리아는 매각 종결일 다음날에 이사회를 열고 타이거오일 전 대표인 박상준 AFC코리아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해 경영권을 행사키로 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KDB산업은행과 AFC코리아는 STX 매각 관련 AFC머큐리PEF가 만든 투자목적회사 AFC머큐리유한회사에 매수인 지위 이전에 합의했다. 이날 중 지위이전계약서 날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AFC머큐리유한회사가 오는 21일 잔금납입을 하면 매각절차가 끝난다.
STX 보통주 1523만7051주 및 전환주 127만1000주(전환주 포함 지분율 86.28%)를 685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다. 주요 투자자(LP)로는 홍콩 PT 인터내셔널이 22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연간 약 25조원을 거래하는 중국의 메탈 트레이딩 그룹 및 종합상사업을 영위하는 홍콩 상장사다. 그외 국내 신기술금융사 등이 LP로 참여했다.

인수측 중 사내이사인 박 부회장, 사외이사인 김정민 전 IBK신용정보 대표, 홍라정 AFC코리아 대표, 루이스 칭 홍콩 PT 인터내셔널 대표는 22일 이사회에 참석한다. 이날 박 부회장을 신임 STX 대표로 선임키로 했다.

이후 빠른 시일 내 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규모를 키운다. 유상증자는 밸류에이션 확정 후 순차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국내 A금융그룹이 증자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00억원 증자시 2017년 말 기준 약 450%인 순차입금 비율은 약 205%로 감소할 전망이다.

STX는 2017년 말 금융채무인 비협약채권 680억원을 회사 자금으로 상환하는 바람에 매출이 줄었다. 종합상사인 회사의 성격 탓에 현금이 있어야 재고자산을 살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이 월 1500억원에서 월 13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AFC코리아는 STX를 통해 러시아, 싱가폴 등의 정유회사와 석유사업 부문, 특히 발전용 연료유를 동남아 지역에 공급하는 장기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인 STX마린서비스는 최근 이라크전력청과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소 운영관리(O&M)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현지에 인력 파견을 위해 인력을 충원하는 등, 대규모 사업 수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STX마린서비스는 향후 5년간 약 5억달러의 매출 증가와 함께 중동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라크의 전후 복구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AFC코리아는 자체 네트워크를 이용해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지역의 발전소 운영관리(O&M)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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