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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아 기다린 순간” 위너, 30개월 만 콘서트 (ft. 4주년) (종합)

입력 2018.08.19 20:19수정 2018.08.19 20:19
“손꼽아 기다린 순간” 위너, 30개월 만 콘서트 (ft. 4주년) (종합)


보이그룹 위너가 30개월의 기다림을 씻는 알찬 콘서트로 팬들과 교감했다.

위너(강승윤, 이승훈, 김진우, 송민호)는 19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에브리웨어(EVERYWHERE)' 투어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2016년 3월 선보인 'EXIT' 투어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한층 성장한 음악과 태도로 팬들과 소통한 것.

실제로 'EXIT' 이후 위너는 지난해 '릴리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 '럽미럽미(LOVE ME LOVE ME)'와 '아일랜드(ISLAND)', 올해 '에브리데이(EVERYDAY)'를 포함한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또 차례로 히트시켰기에 이번 '에브리웨어' 투어가 더욱 다채롭게 펼쳐졌다.

직접 만든 음악으로 활동해온 것처럼 위너의 손길을 이번 콘서트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멤버들이 무대 연출과 VCR 영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여름의 단독 콘서트가 처음임에도 위너는 관객들과 가깝게 교감하면서 폭염과 열대야마저 잊게 만들었다.

팬들을 향해 강승윤은 "이너써클(팬덤명)의 파란 물결이 정말 아름답다. 이 순간 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인사했다. 김진우와 송민호 또한 "여러분이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솔직한 감정을 고백했다. 이승훈은 "꿈이 현실이 됐다"는 말과 유쾌한 입담으로 흥을 더했다.

서울 공연이 단 하루 뿐이었지만 풍성한 세트리스트가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개인 무대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송민호는 '몸'과 '손만 잡고 자자', 김진우는 '무제', 강승윤은 '비가 온다'와 '본능적으로', 이승훈은 '링가링가'와 '세레나데'를 각각 소화했다.

그 뿐만 아니라 앙코르까지 총 23곡의 무대가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개인 무대와 '여행을 떠나요' 커버를 제외하면 모두 위너의 노래로 구성된 선곡이었다. 최근 활동곡 '에브리데이' 리믹스 버전은 이날 처음 공개돼, 새로운 느낌까지 선사하며 공연을 다채롭게 채웠다.

앞으로 위너는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방콕,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 홍콩 등 8개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에브리웨어' 투어를 이어간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