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울대공원 숲속 토막시신 부검 "사인 불명'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0 14:00

수정 2018.08.20 14:00

국과수 "시신 부패로 사망원인 단정 어려워"
[과천=장충식 기자] 서울대공원 인근 숲속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의 부검 결과, 시신 부패로 사망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왔다.

20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라는 구두 소견을을 전달했다.

국과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부검을 실시했으며, 1차 구두 소견으로 "불상의 공구에 의해 절단된 것으로 추정되며, 사체는 부패가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또 "사인은 불명으로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와 약독물 중독사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밀 감정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밀 감정에는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국과수는 "시신의 목 부위와 다리 부위 절단 도구도 아직 명확하지 않고, 얼굴과 어깨에 있는 훼손 흔적은 사후 손상으로 보인다"라는 소견을 추가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숲속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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