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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관심없어서..' 점점 운동 안하는 유럽人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1 09:00

수정 2018.08.21 09: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유럽인들의 육체 활동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28개 회원국 15세 이상 2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스포츠와 육체 활동에 대한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0%(규칙적 7%, 어느 정도 규칙적 33%)였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60%(가끔 한다 14%, 전혀 안한다 46%)였다.

4년 전인 2013년 조사와 비교할 때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는 응답은 1% 포인트 줄어들었고, '전혀 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은 나라는 핀란드(69%), 스웨덴(67%), 덴마크(63%) 등 북유럽 국가들이었다. 반면에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은 나라는 불가리아, 그리스, 포르투갈(각각 68%), 루마니아(63%), 이탈리아(62%)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시간부족(40%)이 꼽혔고, 동기나 관심 부족(20%), 장애·질병(14%), 비용 과다(7%), 경쟁활동 혐오(6%), 부상에 대한 두려움(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 이외에 자전거 타기나 댄스, 정원 가꾸기 등과 같은 형태의 육체 활동에 대한 조사에서는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4%(규칙적 14%, 어느 정도 규칙적 30%), '그렇지 않다'는 답변자는 56%(가끔 한다 21%, 전혀 하지 않는다 3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2013년 조사와 비교할 때 '규칙적으로 육체 활동을 한다'는 응답은 4% 포인트 줄어든 것이고,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 포인트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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