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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 47만원' 초고가 삶은 계란.. 알고보니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1 10:49

수정 2018.08.21 16:2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삶은 달걀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삶은 달걀 [사진=픽사베이]

한 개에 47만원짜리 초고가 삶은 계란이 등장했다? 알고 보니 '가짜 뉴스'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와 소셜미디어에는 인기 있는 검색어로 이 명품 계란 광고가 올라왔다.

광고 사진에는 장수성 우시에 있는 토야트 호텔이 개 당 2899위안(약 47만원)짜리 '차예단'을 내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차예단은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간장 오향 찻잎 등과 함께 삶은 달걀을 말한다. 보통 길거리에서 팔리는데 가격은 1위안(약 163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다.

토야트 호텔이 차예단 한 개를 무려 47만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크게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가 된 차예단 광고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문제가 된 차예단 광고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이 명품 차예단은 해발 1140m 이상의 고지에서 방목으로 키운 닭의 달걀을 쓰고, 최고급 흑차인 진쥔메이로 달걀을 삶으며, 동충하초 등 진귀한 한약재를 넣었다고 소개됐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내 월급의 절반이다. 말이 되느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호텔은 문제의 차예단 요리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포토샵으로 만든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결국 47만원짜리 차예단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중국에서 고가의 차예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차예단 전문회사인 이푸톤이 1088위안(17만8000원)짜리 차예단을 출시한 적이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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