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주식시장 가뭄에도 NH아문디 펀드엔 자금 풍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1 16:55

수정 2018.08.21 16:55

하락장을 투자기회로 인식..올 국내주식형펀드 투자금 9159억원 중 4300억 몰려
주식시장 가뭄에도 NH아문디 펀드엔 자금 풍년


NH아문디운용의 국내주식형 펀드에 올해 들어서만 4000억원 이상이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에 9159억원이 들어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가 NH아문디운용의 펀드에 돈을 넣은 셈이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2000억원 이상 신규자금이 유입된 국내주식형 펀드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 3027억원 △교보악사파워인덱스1(주식-파생)ClassA 2313억원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자1(주식)(C) 2109억원 등이다.

1000억원 넘게 들어온 펀드는 △KB스타코스닥150인덱스자(주식-파생)A클래스 1922억원 △맥쿼리뉴그로쓰1(주식)종류A 1865억원 △삼성코스닥150 1.5배레버리지[주식-파생]S 1638억원 △NH-Amundi Allset성장중소형주[주식]ClassA1 1316억원 △신영마라톤(주식)A 1151억원 △이스트스프링코리아인덱스자[주식]클래스C-F 1139억원 △신영밸류고배당자(주식)C형 1103억원 △이스트스프링액티브퀀트[주식]클래스C-F 1010억원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목표전환 2[주식](종류A-e) 1006억원 등이다.

전반적으로 중소형·고배당유형, 4차산업, 인덱스유형 등의 펀드에 자금 유입이 집중된 모습이다. 특히 NH아문디운용의 경우 2개 펀드에 무려 43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려들었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의 유형평균의 성과가 -11.13%로 저조한 만큼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이들 두 펀드의 단기 성과도 각각 -10%를 넘었다.

그러나 이들 펀드의 성과와 운용철학을 믿는 고객들의 자금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는 상승장에서 두 배의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만큼 하락장에서 향후 추가 수익을 노린 스마트머니 유입세가 두드러졌다는 진단이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시장 하락 국면마다 상승 효과를 노리는 저가 매수세가 뚜렷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레버리지2배펀드'의 경우 창구직원의 권유가 아닌, 대부분이 개인의 판단으로 온라인창구에서 가입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오히려 투자기회로 노리는 행보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성장중소형주 펀드'는 최근 운용 프로세스와 운용역을 강화한 데다 중장기 성과도 견조하다"면서 "투자철학을 믿고 판매사와 투자자들이 선택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