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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5兆… 증가세 꺾여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1 16:56

수정 2018.08.21 21:25

카드 한장당 사용액 300弗..2016년 1분기 이후 최저치 출국자 줄어든 영향
2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5兆… 증가세 꺾여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줄면서 지난 2·4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5조원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2·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이 기간에 해외 카드결제 금액은 46억7000만 달러(5조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50억7000만달러에 비해 8%가량 줄어든 수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4분기 출국자수는 689만명으로 1·4분기 743만명보다 7.3% 줄었다.

해외 카드사용금액은 지난해 1·4분기부터 증가해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9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었다.
또 2·4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1553만5000장으로 전분기보다 2.2% 늘었다.

하지만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300달러로 10% 줄었다. 이는 2016년 1·4분기 이후 가장 적은 주순이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은 신용카드가 33억5000만 달러로 1.4% 감소했으며 체크카드는 12억6000만 달러, 직불카드는 5700만 달러로 각각 21.0%와 29.7% 줄었다.


한편 늘어난 국내 관광객 덕분에 2·4분기에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3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14.6% 늘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도 26.6%로 6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사용 카드액은 2017년 1·4분기부터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해 2·4분기에는 증가율이 -20%에 이를 정도로 둔화된바 있다.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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