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범인 검거, 30대 남성 '범행 인정'(종합)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1 17:49

수정 2018.08.21 17:49

오후4시 서산휴게소에서 검거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범인 검거, 30대 남성 '범행 인정'(종합)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인근 풀숲에서 발견된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인 30대 남성이 21일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A씨(34)를 살인 등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검거 직후 "내가 죽인 것을 인정한다. 자세한 것은 조사받으면서 얘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A씨와 숨진 B(51)씨와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경기도 안양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숨진 B씨의 생전 거주지도 안양인 것으로 나타나 둘 사이의 인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B씨 시신을 유기할 당시 자신의 소렌토 차를 타고 있었으며, 검거 당시에도 이 차량을 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울대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하고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A씨를 과천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숲속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나섰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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