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하성 靑경제팀 사퇴 압박 "경제가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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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장하성·김수현·홍장표, 해임해야 예산논의"
김무성 "홍장표는 막시즘 전공, 장하성 경제팀 당장 물러나야"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왼쪽)과 장하성 정책실장(오른쪽 두번째), 김수현 사회수석(오른쪽)이 지난 4월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얘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3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 경제팀에 맹공을 퍼부으며 사퇴를 종용했다.

이날 발표된 2·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서 저소득층 소득은 줄면서 계층별 소득격차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비판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김병준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지지기반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고 김용태 사무총장은 예산논의를 꺼내들며 장 실장 해임을 압박했다.

당 중진 김무성 의원도 "경제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 문재인 정권의 경제 총책임자 장하성 경제팀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생각이 바뀌어야할게 아닌가 한다"며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그 지지기반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서 경제의 새 프레임을 짜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참모들까지 겨냥한 것으로, 김 위원장은 "이런 부분에서 용기를 내시면 저희 당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것"이라며 "돈만 자꾸 집어넣는 쉬운 길로만 가지말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과 달리 김용태 사무총장과 김무성 의원은 직설적으로 장 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장하성 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의 해임 없이는 예산논의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수정을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는 방식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장하성 실장, 김수현 수석,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정기국회에서 제대로 된 경제살리기 예산논의가 이루질 것이란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장하성 실장을 비롯한 소득주도성장론자들이 경제정책을 좌지우지하는 한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논의하는 것은 이제 무의미해졌다"며 소득주도성장론을 정면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문재인정부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또다시 수십조 국민세금을 쓰겠다고 한다"며 "소득주도성장론 총사령관 장하성 실장이 청와대에 건재하는 한 그 수십조의 돈은 그냥 허공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의원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벼랑끝에 몰리는 자영업자, 서민과 서민금융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청와대 경제팀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현 정부에서 성장하는 것은 세금 뿐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문재인 정부가 현실에 맞지 않고 이념에 경도된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이 정권의 경제 정책으로 만든 사람이 홍장표 교수"라며 "이 사람은 막시즘(마르크스주의) 전공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강요한 결과 대부분의 경제지표에서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며 "경제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 문재인 정권 경제 총책임자인 장하성 경제팀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