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회복세, 소비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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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은행
최근 미국 경제 회복흐름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 소비시장 핵심 계층에 특화된 전문화·고급화된 제품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미국의 민간소비 증가가 노동시장 개선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점에 비춰 볼 때 민간소비 호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미국 민간소비는 연평균 2% 중반대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은은 "미국의 민간소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4년 중에는 연평균 3.0% 증가해 같은 기간 중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2.0%포인트 견인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전세계 GDP에 대해서는 0.3%포인트의 성장제고 효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민간소비 호조 배경에는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여력이 확충된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가계 가처분소득의 증가에는 고용률 상승, 실업률 하락 등 노동시장 개선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으며 여기에 감세 등 확장적 재정정책이 가세하면서 나타난 결과인 것이다. 또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가 가처분소득의 증가 범위 내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원리금 상환 부담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점도 소비 진작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 민간소비 증가의 주요 특징을 보면 △서비스 소비가 상품 소비의 증가세를 상회 △35~54세의 핵심노동계층 소비 주도 △소득 상위 20%가 전체 소비 증가에 40.8% 기여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미 소비시장 진출에도 이 같은 특징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품목에서 미국 보호무역 조치의 대상국에 포함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미국 소비시장의 핵심 계층에 특화된 전문화·고급화된 제품 개발에 노력을 집중할 필요하다"며 "다만 미·중간 무역분쟁,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예상보다 심화될 경우 민간소비를 제약하는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