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대표 "文정부 소득주도·혁신성장 힘보탤 것"(종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새 당대표로 7선의 이해찬 의원을 과반의 득표로 선출했다.

충남에서 태어난 이해찬 신임대표는 '최다선' 여당 대표로 꼽힌다. 폭넓은 정치 경륜으로 향후 당청 관계를 수평적으로 이끌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할 것이란 점에서 기대가 높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 3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5인을 선출,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날 당대표 선거에서 이해찬 의원은 종합득표 42.88%를 얻어 당선됐다.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후보는 30.73%, 김진표 후보는 26.39%를 얻는 데 그쳤다.

민주당 최다선 의원인 이 신임대표는 친문의 좌장격으로 불린다.

이 신임대표는 195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13대 국회 입성한 후 18대를 제외하고 모든 국회에 입성에 성공했다.

1908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을 하고, 민청련, 민통련 등에서 1987년까지 민주화 운동을 한 바 있으며 이 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부장관,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경륜을 쌓았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 역임 당시 '실세 총리'로 통하며, 여소야대 정국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파상공세를 꿋꿋히 이겨냈다는 평을 받는다.

이후 2012년 제 1야당시절, 민주통합당 당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 신임대표는 이 같은 풍부한 정치적 경험을 기반으로 민주당 내 주류를 포용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당내에서 청와대에 이끌리지 않는, 수평적인 당·청 관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 신임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선거에 반영됐단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공격받아 온 이 신임대표의 소통부족으로 야당과의 협치가 어려워질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서는 민생 법안 통과, 개혁입법 성과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다.

이 신임대표는 이날 당대표 당선 후 수락연설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기업과 노동자, 정부, 시민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는, 유능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정·청 협의를 더 긴밀하게 추진하고,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야당 대표들에게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즉석 제안을 했다.

또 이 신임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 온 만큼 당내 주류 의견을 결집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힘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민생경제를 위해 우선 '민생경제연석회의'를 빠르게 가동시키겠다"며 "이와 함께 대통령을 도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민주당대표는 이날 현장에서는 이뤄진 대의원(약 1만5000명)의 현장투표(45%)와 앞서 진행된 71만 명 권리당원의 ARS(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쳐 1위를 득표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방식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