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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국민과 전면전 선포"..장하성 발언에 반발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6 16:17

수정 2018.08.26 16:17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 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한 최근 논란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 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한 최근 논란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하반기에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정책 추진에 과감하게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바른미래당은 소득주도성장을 밀고 가겠다는 건 "국민과의 전면전 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적어도 국민과는 싸우려 들지 말라. 마치 (정책)홍보가 부족하여 국민에게 설명하려 하는 모양인데 국민을 바보 취급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쇼크'와 '소득 양극화 심화현상'을 보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 1년 3개월의 경제 성적표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 같은 문제를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도 했다. 그는 "무릇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며 "정책실패에 대해서 인정하고 책임 있는 인사는 책임을 지고 정책을 수정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줄 대통령의 경제참모들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전날(25일)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습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온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대통령의 경제 현실인식이 이렇다면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가히 희망을 가질 수 없다는 탄식이 온 나라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일자리'도 생기고 '국민소득'도 늘어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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