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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새 주인 맞는 칸서스운용, 100억원 신규 자금 수혈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8 13:56

수정 2018.08.28 13:56

우선협상대상자 고든앤파트너스 조건부 제 3자 배정 유증 참여

최근 신생 사모펀드(PE) 고든앤파트너스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칸서스운용이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운용은 지난 21일 임시 주총을 열고 총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승인 건을 가결했다.

이번 유증은 애초 우선협상대상자인 고든앤파트너스의 인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앞서 고든앤파트너스는 한일시멘트 보유 지분 51.4%를 200억원에서 250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해 우협에 선정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고든앤파트너스가 기존 인수 지분 외에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75%이상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이번 신규 유상증자도 이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100억원 신규 유상증자는 실사가 끝난 이후 주식매매계약체결과 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모두 완료 된 이후 투입되는 조건부 유증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든앤파트너스는 칸서스운용에 대해 실사 중이며 빠르면 내달 중 실사 작업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출범한 고든앤파트너스는 이성락 전 신한생명 대표가 주도해 만들 사모펀드운용사로 이번 딜이 첫 작품이다.

한편 그간 번번이 새 주인 찾기가 무산된 칸서스운용도 이번엔 제대로 새 주인을 맞이할 지 업계의 관심도 높다.

애초 지난 2015년 매물로 나온 칸서스운용은 당시 DGB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우발 채무 이슈가 불거져 결국 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


지난해 재개 된 매각 작업에서도 싱가포르계 부동산 큰 손인 ARA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차우선협상대상자인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우협 지위를 부여 받았지만, 끝내 딜이 성사되지 못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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