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임박설에 정치권은 다시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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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국무위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 뒤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개각이 이번 주 단행 가능성이 나오는 등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정치권이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이번에도 최소한 정치인이 절반 이상 입각할 가능성에 무게가 살리고 있어서다.

이번 개각은 소폭을 넘어 3∼5명의 중폭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치인 입각설이 특히 현 정부에서 힘을 받는 것은 여권이 집권 뒤 인사청문정국에 발목이 집힌 트라우마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1기 조각 과정에서 잇따른 후보군 낙마로 연말까지 7개월간 인사청문정국이 이어졌다. 그 사이 개혁입법 논의 등 공약 이행을 위한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일단 청와대는 개각과 관련해 아직 폭이나 인사 모두 정해진 것이 없다며 거듭 각종 설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주변에선 사정이 좀 다르다. 청와대 보다 개각 폭이나 하마평이 나오는 정치권 인사의 이름이 더 늘고 있다.

자천타천 성격이지만 자생적으로 확산되는 경우도 많다.

대략 민주당 안팎에선 환경부, 여성가족부는 1차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지난 1년간 해당 장관들의 존재감이 미약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송영무 국방, 김상곤 교육부 장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송 장관은 기무사 항명사태나 잇딴 설화 등이 개각 포함설의 발단이 되고 있다.

이번에 교체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민주당 국방위원들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김상곤 장관은 수능 평가방식 문제로 새롭게 교체설에 이름이 올랐다. 여기에 고용노동부, 산업부 장관 정도가 포함될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당내 하마평에선 재선의 유은혜 의원이 교육부장관 교체 후보군 물망에 이름이 올랐다. 유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성부 장관에도 거론된다.

송 장관을 두고는 민간인 장관 보다는 군내부 인선 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 여기엔 정경두 합참의장이 1순위로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 이순진 전 합참의장 이름도 나온다. 특히 이번엔 교체 대상 후보군 이름이 구체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교체 1순위라는 얘기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고용부 장관은 4선의 박영선 의원이나 재선의 한정애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한 의원은 환노위 위원과 과거 한국노총 공공연맹 경력이 있다.

우원식 전 원내대표는 환경부장관에 이름이 올랐다.
자천타천 성격이 더 짙어 보인다. 부처 개각 대상에선 가능성이 낮지만 전해철, 박범계 의원의 법무부장관 입각설도 꾸준히 나온다. 다만 여당의 한 최고위원은 이날 "고용과 경기 둔화 이슈로 여론이 크게 쏠리는 반면 개각은 폭이 적어 관심이 적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