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FA 2018] 표준화된 IoT 생태계 나온다 "400개 업체 달라도 제품끼리 연결"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31 05:03

수정 2018.08.31 06:15

OCF 이사회 멤버들이 IoT 생태계 공동 구축에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매튜 페리 OCF의장(MS), 박일평 LG전자 사장(CTO), 이효건 삼성 부사장, 웬팅 유 하이얼 COO, 잔 브로크만 일렉트로룩스 COO.
OCF 이사회 멤버들이 IoT 생태계 공동 구축에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매튜 페리 OCF의장(MS), 박일평 LG전자 사장(CTO), 이효건 삼성 부사장, 웬팅 유 하이얼 COO, 잔 브로크만 일렉트로룩스 COO.

【베를린(독일)=김경민 기자】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한 IoT 표준이 시장에 구현되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메튜 페리 OCF 의장)
사물인터넷(IoT) 표준 단체인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이 8월 3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400여개 업체간 loT 생태계 공동 구축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OCF의 이사회 멤버인 삼성전자,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등 4개사가 참석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OCF는 인증서를 활용해 제품 간 인증 및 암호화하는 공개키기반구조(PKI)의 향상된 보안 기능과 제품을 클라우드에 등록해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연동 기능의 표준 규격 개발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OCF의 IoT 표준화는 사용자의 클라우드 계정에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을 등록하고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격으로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 또한 PKI 는 OCF 인증 제품 간 안전한 보안 연결을 제공하며 제품 위조 및 데이터 보안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켜 준다.

그간 IoT 표준이 없어 업체가 다른 제품의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았다. OCF가 IoT 표준화를 완료하면서 400여개 제조사의 IoT 생태계 구축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4개 업체는 OCF 인증 제품 및 솔루션을 내년부터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오픈소스 코드를 포함한 개방형 IoT 표준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키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들 4사가 주도하는 전세계 스마트홈 시장의 규모는 약 5억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이효건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OCF를 현재의 파편화된 IoT 시장을 통합하고 서로 다른 업체의 다양한 제품이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며 "OCF를 통해 고객들에게 끊김없고 지능적인 IoT 경험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삼성의 파트너뿐 아니라 OCF의 다양한 회원사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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