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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선도할 'VR 킬러 콘텐츠'.. 스페셜포스 이어 카트라이더 낙점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2 17:08

수정 2018.09.02 17:08

넥슨 손잡고 VR 버전 준비
넥슨의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대표 이미지.
넥슨의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대표 이미지.


KT가 5세대(5G) 통신 시대를 대비한 가상현실(VR) 킬러 콘텐츠 확보를 위해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MWC 2018)에서 드래곤플라이와 손잡고 VR 게임인 '스페셜포스 VR'을 공개했다. KT는 추가적으로 넥슨과 협업도 추진해 PC온라인게임인 '카트라이더'의 VR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KT가 경쟁력 있는 VR 콘텐츠 선점에 빨빠르게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VR 어트랙션 제작사인 더포스웨이브와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VR 게임인 '카트라이더 VR' 개발을 추진 중이다. 넥슨은 더포스웨이브에 '카트라이더'의 IP를 제공하는 형태로 3자 협업 방식을 취하고 있다.


KT관계자는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VR 버전을 개발 중인 포스웨이브와 함께 협력중"이라며 "향후 자세한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개발사인 포스웨이브와 카트라이더 VR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파트너사와 협의를 통해 적절한 시점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는 올해로 출시 14주년을 맞은 넥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특히 '카트라이더'의 VR 버전은 지난달 개최된 부산 VR 페스티벌에서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카트라이더 VR'이 개발되면 KT와 GS리테일이 함께 운영하는 브라이트(VRIGHT)에 입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이트는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VR.증강현실(AR) 등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에 GS리테일의 오프라인 공간운영과 유통사업 노하우를 접목한 도심형 VR 테마파크다.

KT가 드래곤플라이와 협업해 선보인 '스페셜포스 VR'도 브라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KT는 '스페셜포스 VR' 개발을 위해 게임 PC의 영상을 스마트폰에 직접 전송하는 VR 워크스루(Walkthrough) 기술과 흔들림 방지 기술 등을 적용했다.

KT가 VR 콘텐츠인 게임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5G 시대 비즈니스모델(BM)으로 꼽히는 실감형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KT는 오는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한 VR과 AR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해 국내 실감형미디어 시장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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