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정의용.서훈 5일 평양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2 17:30

수정 2018.09.02 17:38

대북특사단 1차 때와 동일, 김정은 면담할지는 불확실
정의용 靑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靑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특사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오는 5일 서해직항로를 통해 당일치기로 평양을 방문한다. 특사단 임무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중재하고, 이달로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날짜를 확정하는 데 있다. 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특사외교'로 북.미 중재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북특별사절단 수석으로 하고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대표단으로 하는 총 5명의 대북특사단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은 지난 3월 1차 특사단 때와 동일하다.

특사단은 당일치기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하루이틀 더 머물 경우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월 9일) 축하사절단으로 비칠 소지가 있어 체류기간을 정하는 데 신중을 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올해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으로 대규모 열병식이 예고돼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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