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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국정조사로 양승태 시절 사법 농단 조사하겠다"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3 11:03

수정 2018.09.03 11:03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논란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 농단과 법원의 수사 방해 행위를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대거 기각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법원이 사법 농단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 신뢰를 되찾으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사법 농단 수사가 시작된 후 검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은 208건인데 이 중 발부된 것은 고작 23건으로 기각률이 무려 88.9%에 달했다"며 "2016년 18만9천여건 중 89.3%가 발부된 것으로 고려할 때 압도적으로 높은 기각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 식구를 감싸거나 범죄를 비호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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