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메시지 볼턴에 전달…트럼프와 협의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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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9.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文대통령-金위원장 시간표, 사전 교감 아냐…인식 같이한 것"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6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협의를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어제 저녁 8시쯤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통화를 했고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니,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공유를 하면서 협의를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화 분위기가 어땠냐는 질문에는 "분위기에 대해서 제가 듣지 않아서 모르겠다"며 "(문 대통령에게 통화에 대해 보고가) 갔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꼼빠스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판문점 선언, 센토사 선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체제 구축 2가지 목표가 있으니, 2가지 목표에서 상당한 정도의 진전을 이뤄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해당하면 완전한 비핵화 부분에 있어서도 '되돌아갈 수 없을 정도'도 비핵화 부분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발언과 문 대통령의 '연내 종전선언' 언급이 비슷한 시점에 나온 것이 두 정상의 시간표에 대한 공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 인터뷰는 훨씬 전에 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교감하거나 그렇진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단지 비핵화에 대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남과북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남과북의 시간표에 대한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어떤 단계로 나와야 한다고 보고 있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니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진지하게 숙의를 해서 조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계기로 종전선언을 할지 아이디어가 있냐는 질문에는 "특사단이 방북하고 9월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 이런 과정이 종전선언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다. 아이디어를 갖고 만들어지는게 아니다"라며 "지금 이를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해나가는 중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