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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9 14:28

수정 2018.09.09 14:28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예상 수익률
(%)
연율화수익률 2018 최근 1년 최근 2년 최근 3년 최근 5년
펀드 3.6 9.5 11.3 12.8 13.2
국내주식 -8.6 1.7 13.8 15.5 6.8
해외주식 7.3 13.1 15.7 13.4 12.5
하이일드 -1.6 0.3 4.5 7 6.4
일반채권 0.6 0.7 0.5 2.8 3.6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이르면 이달 KB국민은행을 통해 출시하는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은 유수의 검증된 글로벌 펀드에 관심있는 투자자가 투자할 만하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거나 기관, 고액자산가들만이 주로 투자할 수 있던 헤지펀드 등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와 유사한 수준의 변동성(위험수준)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대체자산에 분산 투자해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9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판매될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예상수익률은 8월 말 기준 올해 연율화수익률 3.6%로 추정됐다. 초기 포트폴리오로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수익률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결과다. 최근 △1년 9.5% △2년 11.3% △3년 12.8% △5년 13.2% 순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해외 유수의 운용사들과 네트워킹 및 펀드 운용인력, 투자철학 및 전략, 투자 과정 및 성과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유망펀드를 선별해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다.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다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망에 부합하는 전략을 탑다운으로 선택하고,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주식투자의 위험은 75~100% 수준으로 운용된다. 국내주식과 유사한 연 10% 이상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비교적 위험추구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자산배분 목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유리할 수 있다.

하부펀드의 투자비중으로 산정한 주식투자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채권은 전체적으로 숏 순포지션(net position, 매도와 매입포지션의 차이)이다. 이에 선진국 국채금리에 대한 민감도는 마이너스, 크레딧은 플러스로 예상된다. 이머징 통화를 포함한 다양한 통화에 투자하며 일부 원자재 등 대체자산에 대한 익스포져(위험노출액)도 존재한다.

하부펀드 대부분이 전략상 특정자산에 대한 롱 포지션을 유지하기 보다 시장 전망에 따라 조절한다. 자산별 롱숏, 자산 내 종목별 롱숏 등이 모두 가능하고 자산별로 투자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초기에는 글로벌 매크로 운용사인 영국계 H사가 운용하는 2개 펀드에 투자한다. 또 시스템 트레이딩 및 퀀트매매에 강점이 있는 M사의 얼터너티브 리스크 프레미아 펀드, 안정적 성과를 시현해온 자산배분 및 멀티전략 펀드 등에 투자한다.

투자예정인 H사의 A펀드는 기준가 변동성이 연 15% 수준으로 위험추구 성향이 높다. 설정 후 연 29% 수준의 성과를 시현했다. 반면 또 다른 투자예정 하부펀드 중 하나인 P사 펀드의 자산배분 펀드는 A펀드와 상이한 성과 추이 및 낮은 변동성으로 A펀드의 투자 리스크를 일부 상쇄하는 구조다.

김진이 키움투자자산운용 글로벌채권팀장은 “주식과 유사한 높은 수준의 연평균 성과를 목표로, 하부펀드 대부분이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고 과거 변동성과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소위 패닉 구간에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 주식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부펀드들이 단기수익보다 연간 또는 2~3년 간 장기투자를 가정한 절대수익을 추구하기에 단기 투자시 주식과 유사한 손실이 발생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2017년과 같이 주식 랠리 국면에서는 펀드가 주식 대비 낮은 성과를 시현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시장은 주식이 작년과 같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채권은 금리 상승기가 도래한 가운데 여전한 저금리로 투자가 쉽지 않다.
주식은 지난해 높은 수익률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타이밍으로 판단된다”며 “채권이나 주식의 방향성에 구애 받지 않는 절대수익 전략의 다양한 검증된 해외펀드에 투자해 주식과 유사한 수준의 변동성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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