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파워반도체'산업 키운다..민·관 "836억 투입 세계시장 10% 달성"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등과 함께 지난 6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파워반도체 2028년 매출 58억달러, 점유율 10% 달성'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KEC 윤동현 전무, 광전자 서영훈 이사, KEIT 하상태 산업융합기술본부장, 산업부 박영삼 전자부품과장,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 사업단장 구용서 교수,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안기현 상무.

정부가 메모리반도체를 잇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파워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총 836억원을 투입해 파워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8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파워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 및 비전 선포식'을 지난 6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전력을 변환·제어·분배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연비가 중요한 전기차의 경우,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 대비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까지 절감 가능한 신소재(SiC) 파워반도체가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파워반도체 세계 시장은 오는 2020년 418억달러로 연 평균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며 국내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 국내 시장(20억달러)의 90%를 수입에 의존한다.

현재 국내 기업의 파워반도체 매출 3억달러, 시장점유율 1%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파워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목표는 오는 2028년 파워반도체 매출 58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836억원(국비 543억원, 지방비 153억원, 민자 14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 개발 및 공정장비 기반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이 KEIT다.

KEIT는 파워반도체 기술이 단기간 내 급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처와 연계한 신소재활용 파워반도체 기술 개발에 564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 소자 외에 화합물반도체(SiC, GaN 등) 기반 소자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또 예산 272억원은 국내 전무한 SiC 파워반도체용 일괄 공정라인을 구축해 연구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데 쓴다.

KEIT는 사업 시작 1년 만에 국내 최초로 6인치 웨이퍼 기반 소자(Trench SiC MOSFET) 제작 일괄공정 기술을 확보해 일부 제품의 상용화를 진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 참여기업 기준 30여명의 신규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상태 KEIT 산업융합기술본부장은 "최근 전력효율 향상의 핵심기술인 파워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파워반도체 산업이 메모리반도체 산업과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