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오늘 中서 양제츠 만나 방북결과 설명…내일 서훈 日출국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 특사대표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공군2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2018.9.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오전 김포공항서 출국…'평화로의 진전' 협조 요청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중국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나 지난 5일 방북결과를 설명한다. 뒤이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다음날인 9일 일본으로 출국,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방북결과 설명 후 귀국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 김포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7일) 정 실장과 서 원장에게 각각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두 사람은 지난 5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과 함께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 방북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만나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자 등을 결정하고 돌아왔다.

이들은 중국과 일본을 향해 한반도가 또 한 번 '평화로의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와 연내 종전선언 협력 등이 주요 요청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3월 1차 방북 이후에도 주변국을 방문했다. 당시 3월5일부터 6일까지 방북한 두 사람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정 실장이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으로 가 각각 방북·방미결과를 설명했다.

당시 정 실장은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으나 이번에는 양제츠 정치국원을 만난다는 점이 다르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서로 정치 일정이 맞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이때 방중 직후 러시아로 갔다. 다만 대선을 앞뒀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을 만났다.


러시아의 경우, 이번엔 정 실장이 전날(7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 안보회의 서기와 통화를 했다. 정 실장은 6일에 이어 10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 번 더 전화통화를 잡아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의 방미 가능성도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