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대미 무역흑자 300억달러 돌파…사상최대 경신

중국 장자강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이 지난달 미국에서 무역을 통해 벌어들인 흑자 규모가 또 다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벌어들인 흑자 규모가 3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8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달러 기준 8월 중국의 전체 수출입액은 4천69억5천만달러(약 457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었다.

8월 수출액은 2천174억3천만달러였으며 수입액은 1천895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의 8월 무역수지는 279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8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10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기록이었던 지난 6월의 289억3천만달러보다 많아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벌어들인 흑자 규모가 전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의 흑자규모보다 크다는 걸 뜻한다.

이로써 올들어 8월까지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누적액은 1천926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천679억4천만달러보다 늘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또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미국의 공세가 더욱 강회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7월부터 총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 관세부과에도 중국이 수출이 타격받기는커녕 더욱 탄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위한 각계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하고 언제든 관세부과를 발동할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한다면 600억달러 어치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곧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추가로 2천670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