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평양회담 "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3트랙 박차(종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함께 나오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5.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6/뉴스1

미·중·일·러 외교 가동…특사 파견·친서 전달
준비위 종합상황실 가동…'판문점 선언' 비준안 준비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은 주말임에도 외교·정상회담 실무준비·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제출 등 3트랙으로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5일 남북이 오는 18일~20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하면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통신·보도에 대한 고위 실무협의를 이번주 초 판문점에서 열기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만남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북한의 정권 수립일 70주년인 9·9절이 주 초에 있는 만큼 날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별사절대표단은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에 방북 결과를 설명하며 외교 채널을 가동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면담한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9일 일본으로 출국해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한다. 이들은 지난 5일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북한의 비핵화, 연내 종전선언 협력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위원장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회)는 4분과 체제로 개편돼 다소 빠듯한 시간 동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준비위는 Δ판문점 선언 이행 점검 분과(분과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Δ의제 분과(분과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Δ소통·홍보분과(분과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Δ운영지원분과(분과장 김상균 국정원 2차관) 등 4개의 세부 조직이 각 상황을 준비한다.

아울러 청와대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가동됐다. 종합상황은 전체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상황을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준비위는 전날(7일)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공식 명칭과 표어를 결정하며 차근차근 준비 단계를 밟고 있다. 공식 명칭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2018 INTER-KOREAN SUMMIT PYEONGYANG)'으로, 표어는 '평화, 새로운 미래'다.

아울러 전 세계에 평양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메인 프레스센터가 공개됐다. 준비위는 서울 메인 프레스센터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로 결정하고 알림1관에 총 1000석 규모로 조성한다.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에 모인 취재진의 모습이 또 하나의 관심이 된 바 있다. 이번 메인 프레스센터 역시 1차 회담과 비슷한 규모로 평양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브리핑룸과 국제방송센터(IBC) 주조정실, 인터뷰룸, 사진·영상기자실 등이 마련된다.

내외신 미디어 등록도 진행 중이다. 전날부터 11일 자정까지 닷새간 받을 예정이다. 1차 회담 당시 내외신 미디어 등록 취재진 수는 41개국 360개사 2850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였다.


청와대는 외교·실무 준비와 함께 4·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11일 국회에 제출한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의결한 후 판문점 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서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처음부터 가급적 빨리 처리해서 국민적 동의 속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자 하는 뜻이 있었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