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남북·한미정상회담, 한반도 문제 해결위한 전기 기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중국 양제츠 중앙정치국원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文대통령-시주석 양자회담 추진…한중 대화 수시로"
정의용, 양제츠 면담 후 귀국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8일 특별사절대표단의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인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후 오후 9시37분 김포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오늘 저는 베이징에서 양제츠 정치국원과 최근 한반도 정세, 한중 양국 간의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고 돌아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중국 측은 먼저 이번 우리 특사단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곧 있게 될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계기에 열리게 될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중극 측도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위원과 저는 올 하반기에 있게 될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두 분 정상 간 양자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시진핑 주석의 공식 방한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더 촉진된 여러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며 "끝으로 양 위원과 저는 오늘과 같은 한중간 안보협력대화, 전략대화를 앞으로도 필요하면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종전선언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중이 더 긴밀해지는 상황인데 중국에 요청한 역할이 있나' 등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미소를 띤 채 공항을 떠났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 김포공항을 출국했다. 정 실장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중국 베이징 조어대(釣魚台)에서 양제츠 정치국원과 면담 및 오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