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차관은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올해 행사는 한일관계에서 발전적 행보로 평가받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한일축제한마당은 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지난 2005년 한일 우정의 해 이래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풀뿌리 문화교류 행사로서 2009년부터는 서울과 도쿄에서 모두 개최돼 양국에서 매년 5만명, 6만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 도쿄 행사는 22일과 23일 히비야공원에서 열린다.
이어 조 차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한일 양국이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축제한마당의 후원기관으로서 동 행사를 통해 한일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차관은 행사에 참석한 일본측 정부 고위인사인 호리이 이와오 외무대신정무관과 별도 면담도 가졌다. 면담에서는 공동선언 20주년 계기 양국 상호 노력과 주요 현안, 최근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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