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바버숍 변신한 '동네이발소' 기대하세요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9 18:13

수정 2018.09.09 18:13

부산시-경제진흥원 생활밀접업종 개선사업 추진
날로 이용객이 줄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동네이발소들이 새로운 남성미용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부활을 꿈꾼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동네 이발소를 '바버숍'으로 바꾸는 생활밀접업종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생활밀접업종 경영환경 개선사업은 동네에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한 업종임에도 인구감소, 프랜차이즈 등장, 구매패턴 변화 등으로 사라지거나 하락세를 보이는 업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네 이발소는 수십 년간 종사한 이발의 달인들이 운영하지만 빛바랜 간판, 낡은 흰 가운, 색 바랜 사인볼 등을 연상시키며 시대의 변화에 뒤처져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반면에 최근 새로 문을 여는 이발소는 '바버숍'이라는 이름으로 세련된 인테리어와 맞춤형 서비스, 남성 종합 미용 케어 등으로 남자들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전문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구.군별로 2개씩 모두 32개 동네 이발소를 선정해 이달 중으로 기존 간판과 외부 인테리어, 이용 설비 등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개선해 준다.
또 최신 스타일의 매장 연출과 서비스 교육, 대학생 소상공인 서포터즈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올해 말 바뀐 동네이발소에 대한 사업평가를 하고 장기적으로 이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동네이발소가 기존 고객들에게는 믿음과 추억을 선사하고, 젊은 층에도 친근한 공간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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