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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 장관, "메르스 환자 메뉴얼대로 잘 관리, 불안해할 필요없다"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9 19:26

수정 2018.09.09 20:26

박능후 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9일 메르스 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들이 매뉴얼에 따라 충실히 환자를 관리하고 있고 국민들이 적극 협조해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따라서 현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되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정부는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메르스 확진자의 입국에서부터 격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이르는 이동 동선을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일상접촉자였던 1명을 밀접접촉자로 재분류해 격리 및 능동감시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또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은 비행기 동승자인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을 위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발병여부 확인조치를 취하도록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은 수동감시에서 능동감시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과거처럼 자택격리는 시키지 않지만 담당공무원을 1대 1로 지정해 매일 이상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다.
담당 지자체에서 10일 회의를 한 후 공무원들을 지정할 예정이다.

환자가 첫 방문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에는 역학조사관이 4시간 넘게 체류하면서 CCTV를 다 확인해 밀접접촉자에 대해 확인을 했다. 그 결과, 삼성서울병원 내에서의 환자의 노출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환자가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한 것은 지인이 있었기 때문이고 귀국하기 전에 쿠웨이트에서 국제전화로 통화를 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환자는 설사로 인한 소화기 계통이 의심돼 병원을 방문했는데 의료진들이 행동준칙대로 진료해 감사하다"며 "중동에서 온 환자이므로 메르스 감염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격리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을 없앨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환자도 본인의 건강상태가 의심을 해 적극적으로 병원에 미리 연락하고 주변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했다"며 "이 때문에 보건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 들어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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