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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인니와 '산업혁신 교류' 플랫폼 만든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0 19:32

수정 2018.09.10 19:37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신남방 정책의 교두보가 될 인도네시아와 산업혁신에 관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

10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인도네시아 정부(산업부)는 청와대에서 양국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연구 협력을 포괄하는 '한국-인도네시아 산업혁신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이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협력관계'에 걸맞게 4차 산업혁명과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제조업 육성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을 강화하자는 약속이다.

이를 위해 양국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부처별 맞춤형 정책 지원 △각 분야별 공동연구 △정부와 민간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한국-인도네시아간 전문가 네트워킹 활동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협력 부문은 인도네시아 제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의 섬유·화학·식음료·전자·자동차 등 5개 전략산업에서 진행된다.

양국은 협력사업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을 위해 '한국-인도네시아 산업혁신 연구협력 공동위원회'를 설치한다.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공동사무국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문을 연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길홍근 사무총장은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 정부 각 부처에 대한 맞춤형 정책지원과 핵심역량 교육으로 큰 틀에서의 교류협력을 위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길 총장은 "이 플랫폼은 우리나라가 지난 10여년간 개발경험전수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KSP사업(지식공유 프로그램)을 넘어 자본력의 중국, 기획력의 일본과 차별화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다양한 분야의 한국형 혁신공유 프로그램으로 ODA(해외원조사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인도네시아와의 산업혁신 연구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아세안 국가들과 혁신성과를 공유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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