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키건 브래들리, 연장 접전 끝에 BMW챔피언십 우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1 08:39

수정 2018.09.11 08:39

연장전서 로즈 꺾어
우즈, 공동 6위에 입상
안병훈, 최종전 진출 실패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키건 브래들리(32·미국)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키건 브래들리(32·미국)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브래들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파70·7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8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브래들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 접전 끝에 이겨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18억2000만원)를 획득했다.

2011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래들리는 2012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1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다.
브래들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지만 챔피언조의 로즈 역시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서 브래들리는 파를 잡은 반면 로즈가 3m 파퍼트를 놓치면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하지만 이전까지 세계 랭킹 4위였던 로즈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새로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로즈는 랭킹 포인트 10.14가 되면서 지난주 1위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의 10.09를 근소한 격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로즈는 1986년 남자골프 세계 랭킹이 산정되기 시작한 이후 1위가 된 22번째 선수가 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보기 2개에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쳐 웹 심슨(미국)과 함께 공동 6위(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로즈에 5타 뒤처져 있던 우즈는 한때 선두를 1타 차까지 따라 붙으며 2013년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우승 기대를 부풀렸으나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6번째 '톱10' 입상이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 14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우즈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한때 선두에 1타 차까지 따라붙으며 2013년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ymarshal@yna.co.kr (끝) /사진=연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 14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우즈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한때 선두에 1타 차까지 따라붙으며 2013년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ymarshal@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한편 3차전 결과로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자 30명이 확정됐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2위로 최종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브래들리는 6위로 출전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1, 2차전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위, 로즈, 토니 피나우,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대회 전까지 25위였던 우즈는 2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페덱스컵 순위 46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공동 29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순위 42위에 그쳤다.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안병훈은 귀국길에 올라 13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번 시즌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는 단 한 명의 한국 선수도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31위로 밀려 최종전 진출에 실패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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