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의류관리기 시장… 코웨이·삼성 가세

코웨이 공기청정 기술 접목 '의류청정기' 네이밍 사용
삼성전자도 뒤이어 합세

코웨이가 지난 5월 출시한 의류청정기와 모델 공유
의류관리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가 독점하고 있던 시장에 코웨이가 출사표를 던졌고, 뒤이어 삼성전자도 합세하면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는 2016년 7만~8만 대 규모에서 지난해 12만 대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스타일러를 처음 출시할 당시에는 의류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데 비해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의 이슈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을 만든 LG전자와 의류관리와 공기청정 기능을 합친 '의류청정기'로 차별화에 나선 코웨이, 가전 시장 내 영향력이 높은 삼성전자 등 3개 업체가 시장 리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는 생활가전 렌탈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있다. 'Fresh Wear Styling System'으로 불리는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단순히 의류만 관리하는 것을 넘어 '공간 케어'와 '렌탈 관리'라는 두 가지 차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코웨이의 공기청정 기술력을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의류는 물론 제품이 놓인 공간까지 케어해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일반 의류관리기는 제품 안에 넣는 의류만 관리할 수 있지만 옷 방에 쌓여있는 옷과 자주 입지 않는 옷은 대상이 아니다.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이 점을 파고들었다. 코웨이의 공기 청정 기술과 제습 기능을 제품 내에 탑재해 옷 방의 쌓여있는 의류까지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코웨이는 이러한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의류청정기'라는 네이밍을 최초로 사용했다.

단순히 제품 안에 있는 의류만 관리해주는 제품에서 의류 관리는 물론 설치된 장소의 옷과 공기까지 관리하는 제품으로 범주와 개념을 넓힌 것이다.

의류 관리 기능도 차별화했다. 무빙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이 아닌 공기 청정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바로 공기의 흐름을 통해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을 적용했다.

렌탈 관리도 차별화 포인트다.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 렌탈 노하우를 살려 지난 8월부터 사계절 의류청정기의 렌탈 판매를 실시했다.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사계절 의류청정기 개발 당시 기획자들에게 '세컨드 벗 베러(후발이지만 더 좋게)'를 주문했다. 업계에서 두 번째로 의류관리기를 만드는 것이지만 단순히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는 팔로어(추종자)가 아닌 시장의 판을 뒤집을만한 더 좋은 제품으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의미다.

코웨이 관계자는 "사계절 의류청정기만의 차별성을 앞세워 의류관리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시장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