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데이, 블록체인 디앱 교두보

지령 5000호 이벤트

스타트업 시장 진출 도와

고려대학교 블록체인학회 쿠블(KUBL) 이천 학회장(가운데)과 회원들이 지난 8월 열린 '불금의 아이콘-뉴키즈온더블록(체인)' 최종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 등 대표기업들이 매월 열고 있는 데모데이가 디앱의 산실로 관심을 끌고 있다.

데모데이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의 디앱 시연과 평가, 시장 확보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콘루프와 해시드 등이 현장심사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콘'과 블록체인 기반 광고 프로젝트 '위블락' 등이 아이콘루프, 디블락, 언블락, 람다256, 해시드 등 유력 심사위원단과 함께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고 있는 디앱 스타트업 데모데이 '불금의 아이콘-뉴키즈온더블록(체인)'이 지난 8월 말까지 총 5개의 우승팀을 발굴했다.

데모데이 직전에 이뤄지는 1차 서류심사를 높은 경쟁률 속에 통과한 4~5개 팀 중에서 디앱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활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단 한 팀만 1위에 영광을 얻는다.

우선 지난 4월 첫 번째 우승팀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특정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활동과 영향력을 객곽적으로 기록하고 보상하는 스테이지(STAYGE) 팀이 차지했다.

두 번째 우승한 팀은 5월 무대에 오른 구압(Guap)이다. 구압이 만든 서비스 '치킨에이지'는 게임 실행 정도에 따라 지분 분배와 이윤을 배당받는 캐릭터 성장형 게임이다. 세 번째 우승팀인 아스테라(ASTERA)는 체중계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보상 중심의 생체 데이터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체중변화 등 생체정보 제공에 따른 보상을 받으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은 직접 공유 받은 생체정보를 연구·조사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려대 블록체인학회 등도 데뷔무대

지난 7월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쥔 팀은 AI네트워크다. 이 업체는 인공지능(AI) 연구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공유해 엄청난 전력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분산컴퓨팅 리소스 연합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또 지난달 소셜임팩트의 일환인 '블록체인 포 굿'을 주제로 열린 다섯 번째 데모데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장학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고려대학교 블록체인학회 쿠블(KUBL)이 우승했다. 쿠블의 프로젝트 이름은 '폴라십'이다. 기존에 중앙에 집중된 장학재단에서 발생하는 지원학생들의 사각지대를 블록체인 기술로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부내역을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스마트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 자동계약 형성)를 통해 장학금이 곧바로 지급되는 한편 기부자와 장학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한편 이달의 여섯번째 데모데이는 오는 28일 서울 선릉로 '디캠프'에서 열린다. 현재 1차 서류심사를 통해 디앱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팀이 최우선으로 선정될 예정이며, 최종 참가팀에게는 기술 멘토링과 디블락의 액셀러레이팅(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