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구매부터 관리까지.. 전기차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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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온다 김유진 / 미래의창

테슬라가 생산한 전기차 모델의 압도적인 성능과 엄청난 사전 예약대수가 보여주듯 산업의 혁신을 이끌 핵심 상품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첨단 혁신기술이 바로 자동차에 집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흐름 속에서 자동차 또한 전기모터라는 새로운 동력기관을 장착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자동차의 상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바로 전기차의 등장이다. 전기차는 지금 내연기관차에 버금가는 주행거리와 성능으로 도로 곳곳을 장악해나가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자동차 시장의 핵심 국가들이 하나둘 내연기관차의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제도 마련을 위한 논의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까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인다.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고 내연기관차에 비해 성능도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보조금에 기반한 200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구매비용, 값싼 연료비와 간편한 관리, 가솔린차와 비교해 5~6배 싼 운영비, 한번 충전 시 300km 이상의 운행거리를 보여주는 2세대 전기차의 등장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전기차는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애마가 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점차 줄어드는 국가보조금, 전기차 배터리의 가격 하락을 상쇄시키는 차체 내 배터리 용량의 증가, 전기차에게 주어진 기존 세제 혜택의 소멸로 인해 2020년을 정점으로 전기차 가격이 지금과 같은 매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저자는 예측한다. 자동차라는 물건은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이고, 한 번 사면 폐차 시까지 10년 이상 운행된다. 구매하고 나서도 연료, 보험, 정비, 사고 비용 등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저자는 오히려 바로 이 점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운전자가 가장 체감하는 연료와 정비 부분에선 내연기관차를 앞서고 있다고 말한다.
약한 마력, 짧은 주행거리, 배터리의 위험성, 충분치 않은 인프라 시설 등 전기차 하면 으레 떠오르는 편견들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실제 2세대 전기차와 운전자 편의를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현재 어느 수준까지 도달했는지 보여준다.

또 충전 문제, 정비 방법, 보험 가입, 배터리 오래 쓰는 법 등 전기차 구매 후 겪게 될 수 있는 문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법도 알려준다. 여기에 자동차를 넘어서 소형 발전기이기도 한 전기차를 가족 캠핑이나 비상 전력 장치같이 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팁도 소개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