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자택경비 의혹’ 조양호 회장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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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계열사가 계약한 경비인력을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8)이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성심껏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를 부인하냐는 질문에는 "성실히 대답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하겠냐는 질문에는 "여기서 대답할 시간이 아니다"는 말을 남기고 지능범죄수사대로 들어갔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과 계약한 경비원 파견업체 유니에스에 맡기고, 그 비용은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경비원 급여 관련 도급비용 지급 내역서 및 계약서와 피의자들의 공모 여부를 확인했다.

조 회장이 자택 경비를 회사 인력과 비용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5월18일 내사에 착수, 같은달 23일 조 회장과 정석기업 대표 원모씨를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정식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유니에스와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해 분석하고 정석기업 대표 원씨와 직원 32명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