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00,000,000.. 경찰, 1천억 짜리 위조수표 6매 발견

지령 5000호 이벤트

유통여부 등 내사

1000억원 짜리 위조 수표 6매가 발견돼 경찰이 내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수표의 일부가 현금으로 거래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금명간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12일 "1000억원 짜리 위조 수표 6매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한 시중은행에서 발행된 것처럼 제작된 위조 수표들의 일련번호가 모두 같다. 수표 발행은행의 대표전화 앞번호 4자리 숫자 중 2개 번호가 다른 것을 제외하면 일반인이 식별하게 힘든 정도로 정교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앞서 A씨의 차량 내부에서 이 수표들을 발견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내 차량 내부에 누군가가 위조 수표가 담긴 봉투를 놔두고 간 것을 발견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 수표를 유통시킨 사람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위조 수표를 건넨 사람에 대한 신원을 확인 중"이라며 "A씨에게 건넨 인물이 위조 수표를 판매한 사람인지, 제조한 사람인지에 대한 조사와 유통 경로 등을 다각적으로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A씨에게 위조수표를 넘긴 사람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만 있으면 1000억원 수표도 개인이 발행할 순 있지만, 일련번호가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상 화폐를 위·변조하면 형법상 위조통화행사죄에 해당된다. 행사의 목적으로 유가증권을 위조 또는 변조하거나 유가증권에 허위기재를 하면 유가증권 위조죄가 적용된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