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프링스 존’ 잘 넘겨야 우승

KLPGA 올포유 챔피언십
코스 중 악명 높은 4개홀.. 우승 결정될 승부처 예상

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골프장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주요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결, 최혜진, 안신애, 오지현, 김수지, 김지현, 이선화.
13일 개막하는 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의 우승이 '핫스프링스 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핫스프링스 존'은 이번 대회 개최 코스인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의 마운틴코스 6번~9번홀까지 4개홀을 말한다. 휘닉스스프링스라는 이름의 회원제로 운영되던 시절에 회원들이 이 구간이 너무 어려워 골프장 이름의 스프링스가 따스하고 화려한 '봄'이라는 의미보다는 망친 스코어 때문에 '열'이 오른다는 의미로 해석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렇게 해서 유래된 '핫스프링스 존'은 주말골퍼뿐만 아니라 프로선수들도 애를 먹긴 마찬가지였다. 마치 마스터스 개최지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의 악명 높은 '아멘코너'를 연상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 전까지 총 8회의 대회를 치르면서 이 구간을 무사히 잘 넘긴 선수들이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마운틴 6번(파5)

이 홀은 537야드로 세팅됐다. IP 지점 중간 페어웨이가 잘록한 개미허리여서 부담이다. 게다가 왼쪽은 워터 해저드다. 따라서 개미허리에 무사히 안착시키거나 그 지점을 넘겨야 한다. 투온을 노릴 경우 매우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그린 주변에는 깊은 벙커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린 폭은 매우 좁고 좌우로 길어 고도의 정확도가 요구된다. 2015년 E1채리티오픈 1라운드에서 평균 5.41타를 기록, 선수들을 가장 괴롭힌 홀이었다.

■마운틴 7번(파4)

이 홀은 376야드로 비교적 짧게 세팅돼 있다. 하지만 티샷 비거리와 정확도가 요구되는 홀이다. IP 이후 지점부터 오르막이어서 티샷을 평지에 올려놓는 것이 좋다. 두번째 샷은 오르막 그린을 공략해야 하므로 스핀량이 매우 중요하다. 그린 왼쪽에는 길고 높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미스 샷이 나올 경우 매우 힘든 상황을 겪게 된다. 2014년 E1채리티오픈 2라운드 때 평균 타수 4.31로 악명을 떨쳤다.

■마운틴 8번(파3)

8번홀은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가장 긴 파3홀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83야드로 비교적 짧게 세팅된다. 그린을 미스하면 왼쪽은 벙커, 오른쪽은 심한 오르막 어프로치를 남겨두게 된다. 지난해 E1채리티오픈의 경우 2라운드 때 평균 3.39타로 가장 어려운 홀로 기록됐다.

■마운틴 9번(파4)

9번홀은 383야드로 세팅돼 있다.
티샷은 다소 긴장감이 덜하지만 그린에 올라서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정확한 핀 공략을 하지 못할 경우 파세이브가 어려운 매우 까다로운 홀이다. 2013년 E1채리티오픈의 경우 1라운드 평균 4.57타를 기록한 바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