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vs. 非바이오' 코스닥 시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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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유입으로 바이오 쏠림현상 재현

코스닥시장에 '쏠림'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자 나머지 업종이 하락하는 '시소'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35개, 하락한 종목은 713개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4%(6.10포인트) 오른 826.33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수가 많았음에도 지수가 상승한 것은 시총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지수으로 연결된 때문이다.

상승을 이끈 것은 주인공은 바이오주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3.34% 상승했고, 신라젠은 11.15% 급등했다.

메디톡스(0.90%), 바이로메드(3.28%), 코오롱티슈진(5.28%), 셀트리온제약(2.3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바이오주들이 포함돼 있는 제약업종은 1.55% 상승했으며, 신라젠과 녹십자랩셀 등이 포함돼 있는 기타서비스 업종도 3.66% 급등했다.

바이오주의 상승은 그간 남북 경제협력주에 밀려 조정을 받으면서 가격적 메리트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주는 지난해 연말 또는 올해 초의 고점에 비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바이오주의 상승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도 큰 역할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40억여원, 560억여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가장 사들인 종목은 신라젠으로 각각 747억원, 15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신라젠 외에도 녹십자셀(56억원), 바이로메드(53억원), 녹십자랩셀(30억원) 등을 많이 매수했고, 기관 역시 셀트리온제약, 녹십자셀, 코오롱티슈진 등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포스코켐텍, 바이오솔루션, 대주전자재료, 대아티아이 등 비바이오 종목 매수에 나섰다. 국내 증권사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바이오주와 남북 경협주 등 비바이오주들이 번갈아 상승하는 시소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 바이오주들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주 매수에 나서는 기관 동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