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균형 심각… 연내 금리인상 단행할 듯"

하나금융연구소 보고서

고용, 투자 등 국내경기지표 부진으로 금리인상론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금융불균형 탓에 연내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금융불균형, 금리인상 주요변수 부각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급등하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소득보다 부채가 많은 금융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는 탓에 통화정책 실기 논란까지 일고 있다.

결국 부담을 느낀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김수정 수석 연구원은 "주택시장 과열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금융불균형 누증 완화를 위한 금리인상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어 향후 주택시장 흐름과 관련 논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최근 주택시장 과열은 서울의 국지적 이슈인데다 정부정책 역효과에 따른 수급 불균형 및 개발 계획에 주로 기인하고 있어 정책금리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리가 양호한 경제지표와 터키 리스크 완화로 소폭 반등한 가운데 국내 시중금리는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과 장기투자기관 매수세 재개 등으로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추가 개진되지 못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달 진행될 것으로 확실시되지만 이후에는 2~3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경제지표 호조와 터키 금융불안 완화, 점진적 금리인상 기대, 트럼프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경고 등이 맞물리며 2.8%대에서 등락 중이다.
2·4분기 GDP 전기대비 연율은 4.2%였으며 8월 소비자지수도 18년래 최고치를 찍는 등 경기 상황은 좋은편이다. 반면 우리나라 국채 금리는 10년물의 경우 지난달 17일 2.43%, 21일 2.38%, 31일 2.3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금통위는 고용지표 추가 악화와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대외 불확실성 지속 등을 배경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며 금리인상 소수의견은 1인을 유지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